KIA 김병현은 올 시즌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다.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했다. 6회 비가 내리면서 강우콜드 승리의 행운이 있었다.
그러나 김병현의 호투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생애 첫 완투승이었다.
그는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4월10일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고향팀 KIA로 이적했다. 선동열 감독에게 1군 승격을 요청했다. 선 감독은 고심 끝에 김병현을 배려, 1군으로 올렸다. 그리고 선발로 기용했다.
선발등판 세 경기만의 호투.
KIA 선동열 감독은 칭찬과 애정어린 충고를 동시에 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 감독은 "이전 2경기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병현은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7실점(6자책점), 15일 롯데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의 호투 원인을 선 감독은 '완급조절'로 꼽았다. 그동안 계속 지적해왔던 문제였다.
선 감독은 "김병현이 언제까지 힘으로 던질 수 없다. 이젠 적절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어제 경기에서 잘 보여줬다"고 했다. 실제 김병현은 농익은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변화구를 정확하게 던졌다.
하지만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선 감독은 "여전히 (완급조절과 제구력이) 부족하긴 하다. 한 이닝에 32개를 공을 던져서는 선발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김병현은 2실점했던 3회 33개의 공을 뿌렸다.
선 감독은 "연속 안타를 맞더라도 한 이닝에 30개 이상의 공을 뿌리면 다음 이닝에도 영향이 있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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