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공격적인 조합으로 러시아전에 나선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알제리전과 비교해 세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중원 조합이다. 공격력이 뛰어난 마루안 펠라이니(맨유)가 선발진에 가세했다. 악셀 위첼(제니트)가 수비를 조율하고 펠라이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와 함께 공격 전개의 역할을 맡았다. 알제리전과는 또 다른 그림이다. 알제리전에서 빌모츠 감독은 펠라이니의 자리에 나세르 샤들리(토트넘)을 기용했다. 볼 키핑이 좋은 그를 기용해 중원 장악에 나서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수비가 강한 러시아를 상대로는 다른 전술이 필요했다. 펠라이니가 전술의 핵이다. 전진 패스와 중거리 슈팅, 제공권이 강한 그를 기용해 러시아의 '철통 수비'에 막강 화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알제리전에서 교체 투입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던 펠라이니는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른 측면 공격수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더브라위너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고, 알제리전에서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했던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선발 출격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가 돋보이는 에덴 아자르(첼시)와 메르턴스 조합으로 러시아의 측면 수비를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원톱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섰다.
왼측면 수비에도 변화가 있었다. 알제리전에서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에게 측면 돌파를 자주 허용했던 얀 페르통언(토트넘)대신 중앙 수비자원인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을 투입했다. 베르마엘렌은 페르통언보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안정적인 수비가 더 돋보이는 수비수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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