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홍명보호의 해답은 세트피스다. 볼이 정지된 순간, 그전까지의 경기 흐름은 의미가 없어진다. 단 한번의 집중력과 정확한 킥이면 충분하다. 한국에게는 '택배 키커'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의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킥은 흐름을 뒤엎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 될 수 있다. 기성용의 택배킥을 정확히 받을 선수들도 즐비하다. 홍정호와 김영권 등은 헤딩슛 능력이 뛰어나다. 교체 출전이 유력한 김신욱은 1m96의 장신을 앞세운 헤딩슛이 장기다.
홍명보호는 그동안 비밀 세트피스 훈련을 계속 해왔다. 러시아전에서는 그리 많이 선보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에 큰 비중을 두었다. 하지만 이번 알제리전은 다르다. 1차전에서 진 알제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무리한 공격을 하다보면 파울을 피할 수 없다. 홍명보호로서는 좋은 위치에서의 세트피스를 얻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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