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2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러시아는 1무1패로 승저 1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한국이 알제리에 2대4로 패하면서 러시아는 한국에 골득실차에서 1골 앞서 3위를 기록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운이 없게 실점했지만 역습도 좋았고 깔금한 기회도 만들었다"면서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다음 경기가 있다. 우리는 12년만에 월드컵에 나왔고 대회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알제리와의 최종전에서 조별리그의 운명이 갈린다. 러시아가 알제리에 패하거나 비기면 러시아의 16강 진출은 좌절된다. 승리할 경우 알제리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루게되지만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벨기에에 승리를 거두게 될 경우 세 팀의 골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벨기에를 잘 막다 막판 5분에 파상공세에 시달린 것에 대해 "우리는 역습을 통해 이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수비가 흔들리면서 골을 내주게 됐다"고 분석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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