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알제리전 포인트는 공격이었다.
러시아전에서 얻은 자신감이 주효했다. 강력한 압박과 역습을 자랑했던 러시아를 몰아붙였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곧바로 키를 알제리전으로 돌렸다. 수비 대신 공격을 택했다.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점검하며 만반의 대비를 했다. 골을 노래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알제리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경기로 승리를 해야만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듯 하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 완성도를 높인다면 해답이 나올 것이다." 상승세의 분위기도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홍 감독은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분위기가 우리 팀의 현재"라고 강조했다.
2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 이 곳에서 펼쳐진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전반 30분 홍 감독은 벤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기더니 2분 사이에 2실점을 했다. 목청 높인 지시에도 태극전사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38분 3번째 골을 내주자, 벤치에는 침묵이 흘렀다. 뚫어져라 그라운드를 응시할 뿐. 방법이 없었다. 후반 5분 손흥민(22·함부르크)의 골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홍 감독은 다시 바빠졌다. 그러나 후반 17분 4번째 실점을 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알제리전) 결과는 내 실책 때문이다." 잔뜩 굳은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홍 감독의 첫 마디였다. 지난 러시아전과 같은 베스트11을 내세운 홍 감독은 "지난 경기(러시아전 플레이)가 나쁘지 않아 (선발라인업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했다. 특정 시점에서 선수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전반전 3실점이 경기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알제리에 대한 대비책의 미스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이렇게 됐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수비수들의 수비가 전혀 안됐다. 수비수들이 안정되기만을 바랐다"며 전반 중반 이후 벤치에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모두가 한국의 초반 부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제리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떠나 조직력이 강점인 한국 수비진이 전반에만 3실점을 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이를 두고 홍 감독은 "모든 상황은 내 지시의 결과"라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명보호 최대 강점이었던 조직력 붕괴를 두고는 "경험과 소통의 부재가 결국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치러지는 벨기에와의 H조 최종전은 홍명보호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16강보다는 명예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판이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부부의 세계’ 김희애 아들 전진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훌쩍 큰 근황 -
서동주 "데이트 폭력 당했다" 고백..표창원도 "욕이 아깝다" 분노('읽다') -
고영욱, 이상민 대놓고 또 저격..“거짓말쟁이 너란 작자. 사람들이 바보 같냐” -
'난임' 서동주, 피검 결과에 결국 눈물..."임테기 두 줄 떴는데" -
선우용여, 결국 '아들 편애' 논란 터졌다 "딸은 참견 심해 화내게 돼" -
'메소드연기' 이동휘 "이동휘役 연기?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
'71세' 이홍렬, '39세 미혼' 붕어빵 子 생각에 한숨 "언제 손주 선물 사보나" -
성덕된 기안84, '넥타이+정장' 풀착장 후 오열..."드디어 만났다" ('나혼산')
- 1.봄날 '국민 삐약이' 신유빈의 눈부신 미소! 中안방서 전 세계1위 주율링의 무패행진을 끊었다[WTT 충칭 챔피언스 단식]
- 2.'손호영 2안타 2타점 → 김민석 동점포' 야속한 하늘…2446명 부산팬 아쉬움 속 8회 강우콜드! 롯데-KT 6대6 무승부 [부산리뷰]
- 3.강백호 역전포, 김서현 156㎞, 하루만에 끈끈해진 한화, 삼성에 한점 차 승리 설욕전[대전리뷰]
- 4.문현빈 노시환 돌아오면… 터졌다! 100억 FA 이적 신고포, 몬스터월 넘는 170㎞ 역전포
- 5.또한명의 '97순위' 스타탄생? 캠프 MVP → 데뷔 첫 공식전 홈런까지…21세 젊은 포수의 1군 첫걸음 [부산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