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추격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고 6안타 1볼넷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승. 커쇼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노히터를 포함해 최근 21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평균자책점을 2.24로 낮췄다.
다저스는 1회초 저스틴 터너의 3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투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대니 더피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다 9회초 1사 1,2루서 터진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3승36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대7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6월 이후 두 팀의 행보를 비교하면 다저스의 추격 속도가 두드러져 보인다. 지난 5일 양팀의 승차는 8경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후 18경기에서 12승6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기간 18경기에서 6연패를 포함해 7승11패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이날 샌디에이고전까지 최근 14경기서 3승11패를 기록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5.36실점, 3.43득점을 기록했다. 투타에 걸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선발 가운데 팀 허드슨과 맷 케인이 하락세이고, 앙헬 파간이 최근 부상으로 빠지는 등 타선도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의 시즌 중반 약진은 지난해를 옮겨 놓은 듯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6월 21일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5경기나 뒤져 있다 7월 22일까지 26경기에서 21승5패의 고공비행을 하며 1위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 결국 지구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중반부터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다.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 조시 베켓, 댄 하렌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내셔널리그 최강이다. 6월 들어 다저스가 거둔 14승은 모두 선발투수들의 몫이었다. 커쇼가 5승, 류현진 4승, 베켓과 하렌이 각각 2승, 그레인키가 1승씩을 추가했다.
26일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를 마치는 다저스는 27일부터 홈에서 중부지구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연전을 갖는데, 샌프란시스코 추격에 있어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4연전에는 베켓, 류현진, 그레인키, 커쇼 순으로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다저스가 시즌 중반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11시10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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