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 맏형, 주지훈은 들이대는 스타일."
영화 '좋은친구들'의 이도윤 감독이 주연 배우들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이 감독은 25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좋은친구들'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나리오 작업 때와 캐스팅 이후에 달라진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4년 가량 이 작업을 해왔다. 내 안에서 나눠진 세 캐릭터를 놓고, 배우들이 결정될 때까지 캐릭터를 정해놓진 않았다"며 "운이 좋았던 것은 내 시나리오에 맞는 배우들을 만나 고마운 게 아니라, 이런 배우들을 만나 촬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고맙다"고 답했다.
이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주지훈의 경우 가장 먼저 만났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첫 날부터 들이대더라"며 "굉장히 잘 노는 친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광수는 실제 만나보니까, 예능에서와 다르게 의외로 소심하다. 말이 적은 편이다. 말을 잘 못하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이 친구를 보면서 옆에서 받쳐주고, 형들이 술 먹여주고 하면, 잘난 줄 알고, 놀더라"며 웃었다.
이어 "오래 만난 사이가 아니라도 형들에게 의존하는 이광수를 보면서 민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성의 경우 나보다 4살 위다. 우리에게 큰 형이다. 사실 지성은 노화가 덜 됐고, 이광수는 주름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팽팽한 피부덕에 두 사람이 친구라는 데 무리는 없었지만, 맏형 느낌이 물씬 났다"며 "과묵하면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였다. 세 사람의 술자리나 사적인 부분에서 보이는 관계 설정을 기존 시나리오에 취하지 않을 이유가 없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좋은친구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세 친구, 현태, 인철, 민수가 살해된 현태 부모의 강도화재사건에 연루되며 파국으로 치닫는 범죄 드라마다. 7월 10일 개봉.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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