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화두는 '남미의 부활'이었다. 유럽은 스페인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이 모두 탈락했다. 하지만 E조는 달랐다. 유럽 2팀인 프랑스와 스위스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알프스의 메시' 제르단 샤키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샤키리는 26일 새벽(한국시각)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와 맞섰다.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스위스는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루었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진 3위였다. 스위스가 16강에 오르려면 비기거나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각 열리는 프랑스와 에콰도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샤키리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볼을 잡은 샤키리는 드리블로 치고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추가골은 전반 31분 나왔다. 온두라스의 볼을 뺏은 스위스는 역습에 나섰다. 드르미치가 패스를 받은 뒤 치고 들어갔다. 이어 반대편 프리 상태에 있던 샤키리에 패스했다. 샤키리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샤키리는 빛났다. 후반 26분 또 다시 역습 상황에서 드르미치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는 가볍게 골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마무리했다. 스위스는 샤키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열린 프랑스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0대0으로 비겼다.
2승1패를 기록한 스위스는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2일 아르헨티나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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