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나서야 문제가 풀리는 종결되는 모양새다.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도 수당 문제로 '태업'을 벌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각)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 수당과 보너스 지급 약속을 굿럭 조나단 대통령에게 확인받은 뒤 훈련에 참가했다.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27일까지 훈련을 갖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이 요구한 조건은 이랬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승리(1-0)와 이란전 무승부(0-0)에 대해 각각 1만달러(약 1000만원)와 5000달러(약 500만원)의 수당을 프랑스와의 16강 경기 이전에 지급해줄 것,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보너스 지급도 요청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지급 시점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에 배당금을 주는 이후로 미뤘다. 이에 선수들이 반발해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은 나이지리아 대통령까지 나서 일단락됐다. 협회 측은 서둘러 정부 관계자와 보너스 지급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체육부장관이 보너스를 갖고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울러 8강 진출 시 더 많은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도 약속했다.
나이지리아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금적적인 문제로 말썽을 부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렸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협회와 보너스 문제로 갈등을 빚다 일정보다 늦게 브라질에 도착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 많은 아프리카 팀들이 돈을 쫓다 명예를 잃었다. 당시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대표팀도 태업이라는 나이지리아와 똑같은 방법을 택했다. 극단적인 행동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7월 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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