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연승의 사나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윤성환이 8연승을 달렸다. 윤성환은 28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팀의 15대4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2㎞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위주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타선의 득점으로 쉽게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반 3연패했으나 지난 4월 25일 목동 넥센전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이후 9경기서 한번도 패하지 않고 7번을 더 이겼다. 무려 8연승의 질주. 그리고 삼성도 윤성환이 등판하는 날엔 모두 이겼다. 10연승을 달렸다. 연승은 또 있다. 한화와의 경기서 5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4월 9일 대구 경기부터이니 1년 넘게 한화전에선 패하지 않았다.
윤성환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다. 포항에서 4연승을 달린 것. 2012년 포항구장이 개장한 이후 이날까지 총 5번 선발등판했는데 4승1패다. 평균자책점 2.38로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홈 4연승은 덤이다.
8연승과 함께 1000이닝 투구의 기쁨도 얻었다. 2004년 입단한 뒤 전날까지 통산 997⅓이닝을 던졌던 윤성환은 이날 개인 통산 1000이닝을 채웠다. 역대 71번째로 100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연승중이라 너무 좋고 팀이 이겨 더 좋다"는 윤성환은 "1000이닝 돌파는 몰랐는데 뜻깊게 생각한다"며 8연승과 1000이닝 돌파를 기뻐했다.
"초반에 컨트롤이 잘 안돼 힘들었는데 타자들이 초반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져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7회 2실점은 아쉽다"는 윤성환은 "5월부터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그것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 되고 있다"고 했다.
목표는 15승. 2009년과 2011년 14승을 거뒀고 지난해엔 13승을 했지만 아직 15승은 한번도 거두지 못했다. 윤성환은 "15승이 목표인데 지금까지 8승을 했다. 이대로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5승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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