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캡틴' 구자철(마인츠)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린 홍명보호는 1무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구자철은 귀국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굉장히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경험 부족을 꼽았다. 구자철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느낀 압박, 중압감 생각보다 컸다. 압박감이 커지다보니 경기장 안에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역시 2대4로 대패한 알제리와의 2차전을 들었다. 구자철은 "러시아전 이후 알제리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태까지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첫 경기만큼 중요한 것이 두번째 경기였다. 알제리전서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얻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 경기는 끝이 났고, 결과는 우리가 노력한만큼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구자철은 이번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4년 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반드시 이번 아픔을 털어내겠다고 했다. 구자철은 "소중한 경험을 얻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이 경험들이 4년 후 러시아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경험을 잊지 말고, 4년 후 팬들에게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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