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월드컵 2대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알제리와의 16강전 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빵터지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뮐러는 1일(한국시각) 포르투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알제리와의 16강전 후반 41분 페굴리의 핸들링 파울 직후 얻은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섰다. 프리킥 상황에서 알제리 수비를 속이려다 그만 중심을 잃었다. 무릎을 꿇고 넘어졌다. 공격진도 수비진도 초집중하던 상황에서 펼쳐진 난감한 돌발상황, 뮐러는 앞으로 뛰어나가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했지만, 재치있게 올린 크로스의 킥은 불발됐다. 이미 박자도 긴장감도 흐트러진 후였다.
그러나 뮐러는 이날 연장 2분 날카로운 킬패스로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을 도우며, 독일의 8강행을 이끌었다. 브라질월드컵 전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조별예선 포르투갈전 해트트릭(4슈팅), 미국전 1골(2슈팅), 가나전 1도움에 이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월드컵 통산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날선 감각을 이어갔다. 알제리전 후반 결정적인 찬스가 수차례 음볼레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에 막히며 골맛을 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4년전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뮐러는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와 나란히 4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본선 통산 성적은 10경기 9골 5도움이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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