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징크스 탈출'이라는 과제와 마주했다.
첫번째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16강 징크스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5개 대회 연속 16강에서 진군을 멈추었다. 특히 2010년에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명백한 오프사이드가 골로 인정되는 등 불운이 겹치며 8강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억울했던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이를 악물었다.
두번째 징크스는 '올림픽 금메달의 저주'였다. 월드컵 직전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딴 나라는 절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다.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우승한 헝가리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치면서 생겨났다. 14번의 대회에서 이 징크스는 쭉 이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한 멕시코는 이 징크스마저 격파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멕시코의 자신감 뒤에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있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20세였던 오초아는 팀의 제3 골키퍼로 발탁됐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제2 골키퍼였다. 오초아가 중용된 것은 2010년 월드컵 이후다. 제1 골키퍼로 올라선 뒤 순발력과 수비 능력을 앞세워 멕시코의 골문을 지켰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오초아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홈팀 브라질과의 A조 2차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0대0 무승부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오초아가 허락한 골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이런 오초아만 있다면 8강은 물론이고 그 이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겔 에레라 감독도 16강전을 앞두고 "북중미 축구는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약하다는 평가는 그만돼야 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기세등등하던 오초아도 결국 오렌지 군단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멕시코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1대2로 졌다. 결국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 셈이었다. 그래도 오초아의 몸값은 쑥숙 오르고 있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오초아는 아작시오와의 계약이 끝난다. 이에 유럽의 빅클럽들이 오초아 영입을 위해 뭉칫돈을 들고 에이전트와 접촉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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