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전문점 구이가 '가평 현리점' 김미수 점주
외식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입지 상권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기본적인 고객 수요가 확보 되어야 매출이 보장된다는 당연한 논리. 하지만 때로는 이 같은 상식이 파괴되기도 한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구이가 가평 현리점 김미수 점주(여 ·34)의 사례가 그렇다.
"본사에서도 쉽게 가맹점 개설을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소비자들의 니즈와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했습니다, 우수한 메뉴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갖고 서비스만 잘 한다면 분명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4년 전 처음 개설한 김미수 씨의 구이가 가평 현리점은 본사로서도 큰 모험이었다. 군부대가 인접한 한적한 농촌 지역으로 상주인구나 유동인구 모두 기준치에 한참 모자랐다. 더욱이 고깃집과 같은 중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입점한 적이 없는 사실상 불모지나 같은 상권이었다. 그럼에도 본사는 김씨의 굳은 의지를 믿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우수한 품질의 고기, 좋은 메뉴만 확보된다면 얼마든지 단골 고객을 늘리고, 인근 지역 소비자들까지 불러모을 수 있다던 김미수 점주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가맹점 개설 두세 달 만에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매출을 올리더니, 4년째 줄곧 전국 130여 개 가맹점 매출 랭킹에서도 상위를 점유하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음식을 수준 있는 서비스와 함께 즐기고 싶겠지요, 그래서 구이가라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택했습니다, 손님 대부분이 이웃들이고 군인이나 그 가족들이기 때문에 단골로서의 충성도도 높은 편이지요."
김미수 씨의 구이가 가평 현리점은 올 여름, 매장을 이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보다 넓은 매장에서 쾌적한 분위기와 업그레이드 된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충분한 매출과 수익이 유지되던 기존 점포를 접고 과감한 투자를 결심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고객님들한테 먼저 많이 받았으니 저도 돌려 드려야지요, 더 좋은 음식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려 합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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