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운동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한 결과입니다."
LG 트윈스 좌완 신재웅이 불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재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접전 상황에 등장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SK 와이번스전 승리 이후 2연승. 6월 13일 SK전부터 9경기 연속 실점이 없다. 원래 제구력은 갖춘 투수. 최근에는 구속까지 붙어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1일 한화전에서는 최고 149km의 직구를 뿌렸다. 잠실구장 전광판에 찍혔기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은 적었다. 지난해까지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의 직구 구속을 유지하던, 제구력 투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그가 150km에 가까운 공을 뿌렸다.
비결이 궁금했다. 2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신재웅은 "특별한 건 없다"며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잘 자고 한 결과"라는 간단한 답을 내놨다. 기술적으로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묻자 "지난 주말(6월 27일~29일) SK 원정에서도 147km가 나오더라.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구속이 늘어나는 것은 투구 밸런스가 좋아져서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구가 되는 좌완 투수가 불펜에서 등장해 145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는 자체만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신재웅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신재웅이 불펜의 무게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LG 팀 전체의 중심도 잡힐 가능성이 높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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