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진퇴양난에 빠진 홍명보 감독에 대해 동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2일 "홍명보는 계속해도 지옥, 그만둬도 지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의 거취에 대해 이번 주안에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그만두면 무책임한 사람이 될 것이고, 계속하면 감독 자리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홍명보는 A매치 136경기로 한국 대표팀 사상 최다 출장 기록의 보유자이며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핵심멤버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참패는 홍명보를 역적으로 전락시켰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의리 축구 논란'까지 일으키며 고집했던 월드컵 대표팀은 알제리에 2-4로 참패하는 등 1무 2패,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실패로 끝났다. 특히 전반까지 0-3으로 밀렸던 알제리 전과 10명 상대로 패한 벨기에 전 등 시종일관 졸전으로 일관했다는 평가다.
대한축구협회는 2015년 아시안컵까지인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을 지켜주는 것과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해임하는 것, 두 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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