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대형마트 실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매출신장률이 3반기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1.6%였다. 2013년 상반기 -2.9%, 2013년 하반기 -2.4%에 비하면 감소폭이 다소 줄었을 뿐이다.
특히 1~2월(-1.7%), 3월(-2.1%), 4월(-3.0%)까지 저조하던 매출이 5월 들어 3.1% 성장으로 회복되는 듯 했으나 6월에 올들어 최저치인 -3.9%로 추락했다.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침체된 소비심리 살리기 일환으로 3일부터 9일까지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하반기 첫 행사부터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판매를 기획한 것이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매출 비중이 높은데다 바캉스, 추석 등 하반기 소비 대목이 이어질 예정이라 7월부터 공격적인 대형 행사로 소비회복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품목은 실질적인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삼겹살, 계란, 우유, 기저귀 등 생활에 밀접한 생필품 위주로 엄선했다.
대표 행사상품으로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삼겹살(국내산 100g)은 기존대비 20% 할인한 1600원(삼성, KB국민, 현대카드 구매 시)에 판매하며 2마리 영계(1㎏)는 15% 할인한 4950원에 판매한다.
또, 계란, 매일우유, 씨없는 수박, 풀무원 샘물, 하기스 매직팬티 등이 할인 상품에 포함됐다.
이마트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생필품이 중심인 대형마트가 3반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첫 행사부터 생필품 위주로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는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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