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8강에서 멈추었지만, 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첫 출전이었던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지만 그 뒤에는 별로 좋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복귀했지만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3패로 탈락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코스타리카는 당초 16강 진출도 힘들어 보였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와 D조에 함께 속했다. 고래싸움에 등이 터질 새우 신세였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3대1로 승리해 이변을 예고했다. 2차전 상대 이탈리아마저 1대0으로 누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2승1무로 조1위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서 그리스를 만난 코스타리카는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이 빛났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수비력이 대단했다. 120분간 네덜란드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국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이제 더 이상 월드컵에서 변방이 아닌 중심이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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