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팀들이 주말 우천취소로 인한 월요일 경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창원에서 만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큰 거부 반응이 없었다.
6일 양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창원 마산구장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다. 때문에 경기 시작을 한참 놔두고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양팀 선수들은 캐치볼과 타격 훈련을 한 후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날 취소로 양팀은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를 치러야 한다. 보통 월요일 경기를 하면 이어지는 주중, 주말 경기까지 긴 연전이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양팀은 여유가 있었다.
먼저 NC. 김경문 감독은 우천 취소에 대해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치렀으면 주중 휴식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하고 4일을 쉬어도, 7일 경기를 하고 3일을 쉬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최근 타선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에다 상대팀은 6연승을 달리고 있어 하루 휴식은 독이 아닌 꿀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LG도 크게 손해는 아니었다. 양상문 감독은 "연승 흐름이 끊어질 수 있는 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연승이 길면 한 번 내려앉을 때를 걱정하게 되는 법이다. 오늘 휴식이 선수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하나, LG도 휴식기를 갖는다. 주중 쉬는 NC 다음 차례로 주말 LG가 휴식을 취한다. 7일 경기를 해도 서울로 올라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치르면 휴식이다. 때문에 투수 운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양팀은 7일 경기 선발로 6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재학, 티포드를 그대로 예고했다. 창원에 내린 비가 과연 어느 팀을 웃게 할까.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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