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6월부터 부진에 빠졌다. 활발한 타선이 상승세를 이끌며 5월말까지 28승20패로 3위에 있었지만 타선에 힘이 빠지자 연패의 늪에 빠졌고 5일 현재 35승37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수비를 강조했다. 삼성에 0대6으로 완패한 5일 잠실 삼성전을 예로 들었다.
두산은 이날 선발 볼스테드가 6이닝 7안타 6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타선도 단 6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보이며 졌다.
그러나 두산 송일수 감독이 주목한 것은 수비였다. 6일 취재진과 만난 송 감독은 "볼스테드의 부진도 문제겠지만 수비가 좋지 않았다"라며 "삼성과 같은 강팀은 실수가 별로 없다. 이런 팀과 상대할 때 실수를 해서 점수를 주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
두산은 1회초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1루에서 2번 박한이가 3루수앞 땅볼을 쳤는데 이것을 두산 3루수 최주환이 빠뜨리고 만 것. 스타트를 일찍 끊었던 나바로는 단숨에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4-0으로 뒤진 7회초에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 무사 1,2루에서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구원투수로 나온 함덕주가 박한이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려 했지만, 1루엔 아무도 없었던 것. 결국 두산은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는 사실상 삼성쪽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LG-한화와의 잠실 6연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8일간의 긴 휴식기를 갖게 되는 것. 송 감독은 "휴식기에 수비에 대해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포메이션이나 사인 등 수비에서 전반적인 사항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두산이 후반기에 처진 분위기를 반전하며 상위권 진입을 할 수 있을까. 두산에겐 시즌을 결정할 중요한 8일간의 휴식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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