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기장이 조종석 문을 잠그고 부기장을 못들어 오게 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매체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5월21일(현지시간) 에어뉴질랜드 소속 NZ176편 기장이 '신경전'끝에 부기장의 조종석 출입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 여객기는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출발, 오클랜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부기장이 약물과 음주 테스트를 받으면서 약 13분간 이륙이 지연되면서 벌어졌다.
이후 운항 중인 상황에서 부기장이 자리를 떠나 승무원들과 커피를 마시는 등의 행동을 보이자 기장은 화가 난 나머지 조종석의 문을 걸어잠궜다. 부기장과 승무원들이 인터폰을 이용해 조종석에 연락을 취했지만 기장은 응답하지 않았다.
사건이 보도되자 에어뉴질랜드 항공운항 안전 담당자는 "이같은 일이 벌어져 매우 유감"이라며 "두 조종사 모두 일시적으로 비행기 운항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해당 기장은 "당시 조종에 모든 신경을 쓰느라 문을 열어달란 소리를 못들었으며, 인터폰 또한 부기장이 아닌 승무원들이 연락한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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