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맨유를 두고 한판전쟁을 앞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맨유가 새 유니폼 후원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나이키가 맨유를 후원하고 있으나, 아디다스가 대체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이키는 지난 2002년부터 맨유의 유니폼 후원사 역할을 했다. 맨유 엠블럼이 찍힌 유니폼을 전 세계에 판매하면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뒀다. 물론 그만큼 맨유에 대가를 지불했다. 맨유가 지난 2012~2013시즌 나이키에 받은 후원금액은 3800만파운드(약 65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맨유와 나이키의 밀월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맨유와 나이키 간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만료된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계약 연장 조건으로 연간 6000만파운드(약 104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지불해왔던 금액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나이키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디다스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나이키의 축구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들이 쉽게 거래를 승낙할 만한 여유로운 금액이 아니다'라며 '상업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래에 그들(나이키)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참가하는 20팀 중 나이키는 맨유와 맨시티, 에버턴을 후원 중이다. 나이키가 인수한 브랜드인 엄브로와 계약 중인 사우스햄턴을 포함하면 4팀이 된다. 반면 아디다스는 첼시와 뉴캐슬, 스토크시티, 스완지시티, 웨스트브롬위치 등 5팀을 후원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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