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극적이었다. 2-6으로 끌려가던 LG는 5회 연속 5안타로 5-6까지 추격했다.
여전히 1사 2, 3루의 황금찬스. 이때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LG 양상문 감독은 7번 채은성 타석 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대타로 투입했다. 이날 1군에 등록한 스나이더의 국내 첫 라이브 배팅을 보고 양 감독은 "일단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최대 승부처에서 국내 무대 첫 타석에 들어섰다. LG 입장에서도, 스나이더 입장에서도 너무나도 중요했던 타석.
유희관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두산 변진수는 몸쪽 138㎞ 예리한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다. 스나이더는 공을 지켜봤다. 그리고 2구, 변진수의 몸쪽 공이 결국 스나이더의 팔뚝에 맞았다. 스나이더는 1루로 걸어가면서 긴장풀린 미소를 지어보였다. 약간은 맥풀리는 스나이더의 국내 데뷔 타석이었다. 하지만 그의 사구는 헛되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용의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는 결국 7-6, 역전에 성공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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