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 마틴은 선발 5명(밴덴헐크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그리고 마틴) 중 가장 약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1⅓이닝 7실점으로 두들겨 맞았다. 그리고 2군으로 내려갔다. 문책성은 아니었다. 흔들린 투구 밸런스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였다. 마틴은 8일 1군 등록했다.
마틴은 8일 대구 롯데전에서 12일 만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첫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롯데 타자들은 마틴의 변화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는 직구를 그냥 흘려 보냈다. 볼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지는 변화구 결정구를 전혀 맞추지 못했다.
마틴은 "투구 매커니즘을 바로 잡는데 신경을 썼다. 오늘은 변화구가 아주 잘 떨어졌다. 포수 이지영의 리드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마틴이 이렇게만 던져준다면 삼성 선발진은 더 강해진다. 밴덴헐크가 9승, 윤성환과 장원삼이 8승씩, 배영수가 5승을 기록했다. 마틴(5승)까지 선발 5명이 35승을 합작했다.
삼성이 4대0으로 완승했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2루수 땅볼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1-0의 팽팽한 승부는 6회 삼성쪽으로 확 기울었다. 김상수의 2루타와 나바로의 볼넷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채태인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롯데 두번째 투수 강영식의 초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5⅓이닝 4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무기력했다. 선발 4안타 무득점. 2연패.
롯데는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 용덕한을 상대로 공 한 개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6월 22일 NC전 세이브 이후 16일만에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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