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루스(독일)가 브라질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브라질-독일 간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전 종료 뒤 크루스를 MOM으로 선정, 발표했다. 독일은 이날 브라질을 7대1로 대파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뮌헨에서 발휘됐던 뛰어난 재능이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발휘됐다. 크루스는 이날 경기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4분 통쾌한 왼발골로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수들의 눈이 오른쪽 측면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뒷공간을 파고들어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8강까지 선방쇼를 펼쳐온 훌리우 세자르도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2분 뒤 터뜨린 추가골은 집중력이 빛났다. 브라질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볼을 빼앗은 사미 케디라가 건네준 패스를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브라질 수비진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서 크루스는 2골 외에도 90분을 뛰면서 총 11524m를 뛰었다. 3차례 슈팅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할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총 60회의 패스를 하면서 공격 연결 고리 역할에 충실했다. MOM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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