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축구는 '황선홍 천하'였다.
2012년 지도자 인생 첫 우승(FA컵)은 서막에 불과했다. 2013년 전인미답의 더블(리그-FA컵 동시 우승) 고지에 올랐다. 12월 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벼랑 끝 승부에서 '버저비터골'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춘 장면은 프로축구 30년사의 한 장면을 장식하기에 충분한 드라마였다. 현역시절의 명성과 달리 굴곡 많은 사령탑 시절을 보낸 황 감독의 축구는 친정팀 포항에서 만개했다. 아시아 정상급의 유스 시스템에서 길러진 인재들과 만들어낸 스틸타카는 K-리그 대표 브랜드가 됐다.
황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함께 일궜던 박지성-거스 히딩크 감독이 상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황 감독이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황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올스타팀을 이끌고 '팀 박지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2008년 부산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황 감독이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박지성'은 25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국내외 스타들과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소년 선수 등으로 꾸릴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들을 진두지휘 한다.
'팀 박지성' 못지 않게 황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팀 K-리그'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이근호(상주) 뿐만 아니라 차두리(서울)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일 전망이다. 포항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패스와 조직력을 앞세워 바람몰이를 했던 황선홍표 스틸타카가 '팀 K-리그'에서 어떤 색깔을 낼지 흥미롭다.
올스타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http://www.kleague.com)와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withKLEAGUE) 및 트위터(@kleague), 모바일앱(오늘의 K-리그), 블로그(blog.naver.com/withkleague)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좋은 자리를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얼리버드 티켓'은 ▲1등석 2만원(정상가 2만5000원) ▲2등석 1만5000원(정상가 2만원) ▲3등석 1만원(정상가 1만5000원) ▲자유석 8000원(정상가 1만원)으로 13일까지 판매 중이다. 정상가 티켓은 14일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티켓링크 홈페이지(http://www.ticketlink.co.kr/)를 비롯해 모바일 앱 '티켓링크', 전화(1588-7890)로 확인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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