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무려 1009일 만에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김주찬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9회초 1사 후에 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솔로홈런이었다.
1회 상대 선발 박민호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좌월, 비거리 120m)을 터트린 김주찬은 2-9로 패색이 짙어진 9회초 1사 후 다시 타석에 나와 이번에는 SK 세 번째 투수 엄정욱을 두들겼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슬라이더(시속 120㎞)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김주찬은 이날 경기에서 한꺼번에 시즌 5, 6호 홈런을 달성했다. 김주찬이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친 것은 올해 처음이자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2011년 10월4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1009일 만이다. 그러나 김주찬의 멀티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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