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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틀어진 것은 1997년부터였다. 창단 첫 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코칭스태프 분열 사태를 겪었다. 당시 김 호 감독과 조광래 코치는 불화를 겪은 뒤 1997년 결별했다. 1999년 조 코치는 안양의 감독이 됐다. 두 사령탑의 신경전으로 지지대 더비는 더욱 뜨거워졌다. 실력도 최고였다. 그해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는 조 감독의 안양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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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 사이의 대립도 양 팀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 2002년 안양 서포터스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살아있는 닭을 던지며 도발했다. 수원은 '치토스 먹는 날'이라는 걸개를 들어올렸다. 안양 치타스를 과자인 치토스에 빗댄 말이었다. 2004년 서울의 연고 이전은 결정적이었다. 수원 서포터스는 서울을 극도로 비난하고 나섰다. 특유의 '안티 응원가'를 부르며 서울을 자극했다. 2006년에는 수원 서포터스가 3층 관중석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2군 경기에서도 대립이 있었다.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의 2군 경기에서 경기에 뛰던 안정환이 서울 서포터의 인신공격을 견디다 못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2012년에는 양 팀 프런트간에 주먹다짐이 발생하며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당시 계속된 수원전 패배로 분개한 일부 서울팬들은 구단 버스 앞에 드러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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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