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이 대승의 원인을 '이른 선제골'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에 4대1로 승리했다. 전반 30분 이재성, 32분 이동국이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레오나르도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2분 이상협이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이학민이 골을 넣으며 영패를 모면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반 찬스에서 득점을 빨리 한 것이 대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경남도 경기를 잘했는데 찬스를 살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에서 유려하게 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미흡했다"고 쓴소리도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잊지는 않았다.
이 날 승부수는 전반 22분 카이오의 투입이었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오른 무릎을 다치며 교체아웃됐다. 이에 최 감독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카이오를 넣었다. 대신 김기희 자리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던 최보경을 내렸다. 섀도 스트라이커인 이재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렸다. 카이오가 섀도 스트라이커로 섰다. 답답하던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결국 대승의 단초가 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그 때 경기 상황이 잘 안풀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명 두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된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당초 후반에 변화를 주려던 것을 조금 더 일찍 주게 된 상황이다. 오히려 잘됐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본인이 연속적으로 경기에 나가고 회복하고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아무래도 다섯번째 아기가 힘을 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패배한 이차만 경남 감독은 "넣을 것을 넣지 못하는 등 경험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선제골을 내주고 난 직후 이재안에게 온 찬스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그것을 바로 때렸어야 했다. 아쉽다"고 했다.
울산과의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 대해서는 "스토야노비치와 이한샘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창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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