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수들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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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4위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마지막의 자존심을 노렸지만 또 다시 굴욕을 당했다. 공격수 오스카르(첼시)는 경기 직후 TV 인터뷰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3위라도 차지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졌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과 국민들 모두 슬프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결장한 뒤 이번 경기에 복귀한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이것보다는 더 좋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한다. 마지막에 우리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게 정상이다. 그들도 감정이 있다.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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