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팀 재계약설이 떠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남아공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남아공 일간지 TNA는 14일(한국시각) '바파나-바파나(남아공 대표팀 애칭)의 새 사령탑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케이로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이란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됐다'며 '현재 이란축구협회가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 재임시절 매달 200만란드(약 2억원)의 월급을 받았다'며 남아공의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세부협상에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달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마친 뒤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이란 대표팀과의 계약기간이 월드컵까지였던 만큼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란축구협회가 최근 케이로스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제의하면서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ISNA 등 이란 현지 언론들은 케이로스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 4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한국과 만나 잇단 신경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한국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최강희 전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인연을 맺었던 지도자들이 남아공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라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TNA는 남아공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이끌었고, 베어벡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2007년 아시안컵에 나선 뒤 물러났다. TNA는 이들 외에도 후안 라몬 로페스(스페인), 베른트 슈스터(독일), 로베르토 카를로스(브라질) 등이 남아공 대표팀 감독 후보군이라고 주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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