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의 주인공은 '독일의 미래'로 불리는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였다.
괴체는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8분에 결승골을 기록했다. 안드레 쉬얼레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120분간의 연장 혈투중 유일하게 골망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독일은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만에 다시 월드컵을 품었다. 1954년, 1974년, 1990년에 이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괴체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괴치는 독일에서 '축구 천재' '독일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마티아스 잠머 독일축구협회 기술이사는 "독일 축구 역사에 등장했던 선수들 중 괴체가 최고의 테크니션 중 1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독일대표팀에서도 볼을 가장 잘 다루고, 창의성이 넘치는 선수로 꼽힌다. 간결한 볼터치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한다.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7개 포지션을 넘나들 정도로 전술 이해력도 뛰어나다.
결승전에서의 한방도 그의 별명을 증명하는 골이었다.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기술적인 득점이었다. 괴체는 순간적으로 공간을 침투해 쉬얼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품었고 반박자 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의 로메로 골키퍼도 빠른 슈팅 타이밍과 완벽한 궤도에 속수무책이었다.
괴체는 브라질월드컵 총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2골 모두 독일의 월드컵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괴체는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경기 7경기중 유일하게 무승부로 남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0-0으로 맞선 후반 6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가나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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