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신속하게',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14일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속도를 냄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미래가 걸린 일인만큼 선임 과정에서 실수가 없도록 정확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전임 축구협회 집행부의 '밀실 야합'으로 인한 조광래 감독의 경질, '시한부 사령탑'으로 대표팀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 등, 지난 4년간 잦은 감독 교체로 혼란을 겪은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새 감독을 선임하기에 앞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실패를 정밀 분석하고 반성한 뒤 개혁도 이뤄져야 한다. 이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0일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기술위 개편' '반성을 통한 도약' '빠른 후임 감독 선임'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안기헌 전무 등 실장급 실무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월드컵 참패의 여파로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신중한 논의가 이어졌다. 회의의 주된 내용은 축구협회가 만들고 있는 '월드컵 백서'와 거수기로 전락한 기술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논의였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홍 감독이 부임한 이후 1년간의 월드컵 준비과정을 모두 기록하는 백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협회 기획팀과 기술위원회, 기술교육실, 미래기획단이 모두 참여했다. 1년동안의 준비 과정이 총망라된 백서는 기술과 의무, 행정, 운영 등 큰 분야로 나뉘어지고 행정 지원, 기술위의 활동, 훈련 계획, 전술 운영 등 세밀한 분석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수장들이 모여 마라톤 회의를 통해 백서의 진행상황을 살피고, 어떤 내용을 추가로 담을지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백서 제작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다음 월드컵을 위해 어떤 내용이 더 담겨야 하는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축구협회는 백서 작업과 동시에 기술위원회의 역할과 개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사퇴는 우선 순위에 둔 백서 작업과 원활한 인수 인계를 위해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사퇴 의사를 밝힌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백서 작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월드컵 분석이 먼저이기 때문에 당분간 백서 작업에 전념하고, 기술위원회의 개혁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 뒤에 자연스럽게 인수인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김태용♥' 탕웨이, 임신설 부른 D라인 포착..배 가리고 펑퍼짐 의상 '눈길' -
"죽일 생각으로 팼다" 故김창민 감독 살해 정황 포착... "3대만 때렸다"던 가해자 거짓말 탄로 -
'성매매 벌금형' 40세 지나, 알고보니 열애 중 "결혼·출산설은 NO" -
안재현, 구혜선과 결혼식 안올린 진짜 이유...허경환 당황→알고보니 고개 '끄덕' -
'마이큐♥' 김나영, 분노의 육아 후..'친자 확인' 언급 "너무 화나고 힘들어" -
허안나, 친언니 사망→이북 조부 맞춘 무당에 "조작 아냐, 아무도 몰랐던 얘기"[두데] -
김숙 제주 220평 집, 공사 끝나자 문화재 규제 풀렸다…"너무 충격이야" -
[인터뷰③] '기리고' 강미나 "두달 동안 13㎏ 감량, 배고픔 못 참을 땐 떡볶이 배달 시켜"
- 1."진짜 눈물 난다 눈물 나" 롯데에 등장한 '미스터 제로' 데뷔 9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 달성[부산현장]
- 2.손흥민 7번 물려받고, 축구 인생 '와르르'...토트넘 흔적 전부 삭제→시즌 아웃 확정 후 남긴 하나의 게시물, "다시 나아갈 날만 기다린다"
- 3.'이래서 함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척추 부상' 마사에 '한우' 쐈다
- 4.정녕 하늘은 토트넘 버렸나, "SON 유니폼 인생 최고 보물" 손흥민 바라기 스트라이커마저 시즌 아웃 유력 '강등 그림자 드리워'
- 5.'미친' 소노의 진격, 이젠 탑독이다! 파이널 선착한 소노. KCC든 정관장이든 창단 첫 파이널 우승 확률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