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광주를 꺾고 FA컵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성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광주를 연장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쳤다.
경기 양상은 결과와 반대였다. 미드필드에서의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볼점유율을 높인 광주가 경기를 이끌었다. 성남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측면 공격의 스피드를 이용, 광주의 뒷공간을 역습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기세는 1.5군을 내세운 K-리그 클래식의 성남이 먼저 올렸다. 전반 30분 정선호가 김동섭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광주는 후반 30분 외국인 공격수 파비오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승부는 '조커'의 활약에서 엇갈렸다. 성남은 후반에 김동희를, 광주는 조용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김동희의 발끝이 번쩍 거렸다. 김동희는 1-1로 맞선 연장 전반 7분에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희는 지난 13일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성남에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다. 성남은 연장 전반 11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성남의 골키퍼 전상욱이 날았다. 전상욱은 이종민의 페널티킥을 다이빙으로 막아내며 120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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