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하 너포위)가 스토리와 시청률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너포위'는 강남서를 배경으로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
은대구(이승기)의 엄마, 마산 양호교사 살해 사건을 큰 축으로 서판석(차승원)에 대한 오해와 살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복수, 어수선(고아라)과의 사랑, 박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과의 우정을 그려냈다.
각자 다른 생각으로 경찰이 되어 강남서 강력반에 입성한 P4는 어리바리 한 모습뿐이었다. 사건은 사건일 뿐 감정 없이 받아들였던 은대구, 수사에 민폐만 끼치던 어수선, 재미있을 것 같아 강력반에 왔다던 박태일, 미란다도 제대로 외우지 못 했던 지국이었다.
하지만 서로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P4는 분명히 성장했다. 사건의 옳고 그름만을 판단하기보다는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고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경찰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판석은 후배들을 이끌며 선배의 역할이자 어른의 임무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은대구는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사랑과 우정을 통해 복수에 성공했다. 어수선은 직접 발로 뛰고, 증인과 증거를 찾아내며 열정적인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박태일은 자신의 강점을 살려 법의학자가 되었으며 지국은 발군의 재치를 발휘할 줄 아는 융통성 있는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캐릭터의 성격과 사연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극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도 '너포위' 캐릭터들이 조금씩 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응원해왔고, 강력 3팀의 성장은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희망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준 대목이다.
'너포위'는 오합지졸에서 천하무적으로 성장한 P4의 열정을 그리며 11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고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종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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