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부터 싹쓸이 3루타로 눈도장을 찍었던 KT 신용승이 비로 아쉽게 MVP 기회를 날렸다.
신용승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5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수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1회부터 인상 깊은 활약이었다. 북부리그가 1회에만 4득점하며 앞서가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거세진 비로 인해 2회가 끝난 뒤 우천중단됐고, 끝내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다.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퓨처스 올스타 MVP 기회도 날아갔다. 노게임 결정 이후 만난 신용승은 "첫 출전이라 많이 기대도 됐는데 아쉽긴 아쉽다. 그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으니 재밌게 하고 가려고 했다"며 웃었다.
MVP에 대한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었다. 신용승은 "첫 타석에 운 좋게 안타가 나와 조금이나마 기대를 했다"며 머쓱해 했다. 신용승은 올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63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4리(194타수 61안타) 4홈런 46타점을 기록중이다.
KT 선수들에게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처음으로 겪는 큰 경기였다. 이날 KT는 투수 박세웅 강혜성, 내야수 문상철, 외야수 신용승이 퓨처스 올스타로 선발됐다. 신용승은 "다들 처음이라 얼떨떨했다. 그래도 서로 즐기고 가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제 내년 시즌부터는 1군 데뷔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영입되는 선수들로 인해 1군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 신용승은 "우리로서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에서 들어오는 선수들보다 부족하겠지만, 올 겨울까지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우리도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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