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의 전쟁'이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가 19일 네 경기, 20일 두 경기로 나눠 펼쳐진다.
본격적인 여름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변수는 '무더위'다. 체력이 승부를 좌우할 시점이 찾아왔다. '마의 2주'다. 12일부터 주중-주말 경기의 연속이다. 23일까지 2~3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른다. 또 다른 변수들도 각팀의 운명을 가를 화두다.
더 내려갈 곳 없는 울산, '임대' 김영광 출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컵 16강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희망은 클래식뿐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후반기 재개 이후 세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무2패. 19일 경남전은 반전을 노리는 울산의 승부처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에서 임대된 경남의 골키퍼 김영광이다. 첫 맞대결에선 김영광의 출전을 둘러싸고 시끄러웠다. 원소속팀 울산의 홈 경기 때는 김영광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양팀 감독끼리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실무자간 의견은 달랐다. 마찰이 있었다. 출전 불가 조항을 문서화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이차만 경남 감독이 나서서 잡음을 진화했다. 김영광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변했다. 무대는 경남의 안방이다. 김영광의 출전이 허용된다. 이 부분 역시 감독간 합의된 내용이다. 김영광은 최근 두 경기에서 7실점을 했지만, 수비조직력이 무너져 내준 골이 대부분이다. 일대일 상황이나 결정적인 실점 기회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치고 있다.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울산은 김영광의 벽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경남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주전 수비수 이한샘과 공격수 스토야노비치가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울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상주 울상, 전북 출신 7명 출전 불가
상주는 대부분 클래식 선수로 구성돼 있는 군팀이다. 때문에 클래식 경기가 있을 때는 원소속팀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치른다. 신사협정이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변수가 생겼다. 20일 전북 원정에 전북 출신 7명(김동찬 이승현 송제헌 정 훈 서상민 홍정남 김민식)을 명단에 포함할 수 없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어차피 전북전에 출전시킬 수 없다면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FA컵 16강전에 7명 중 6명을 출전시켰다. 그런데 현실은 더 가혹하다. 수비수 안재훈이 퇴장으로 결장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와 중앙 수비수 이재성도 부상이다. 반면, 전북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FA컵 16강전에서 젊은 피로 승리를 맛봤다. 차-포, 마-상이 모두 빠진 상주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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