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두 번째 컵 대회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LIG손보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4년 안산·우리카드컵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2-25, 25-17, 25-18)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프로 3년차 이강원이었다. 이날 이강원은 김요한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제 포지션으로 복귀하자 진가를 발휘했다. 이강원은 프로 데뷔시즌이던 2012~2013시즌 사실상 외국인 공격수 백업이었다. 지난시즌에는 포지션을 변경했다. 센터로 나섰다. 그러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보였다. 적응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선 외국인선수가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강원은 레프트에서 뛸 수 있었다. 김요한과 함께 번갈아가며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갔다. 그 결과 52%라는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무엇보다 3개의 블로킹으로 높이도 책임졌다.
LIG손보의 레프트 손현종은 스타예감이다. 10득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빠른 스윙 템포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무엇보다 이날 LIG손보 승리의 원동력은 공수 밸런스다. 리베로 부용찬을 비롯해 손현종 이강원 등 레프트 자원들의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디그 이후 공격까지 물흐르듯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주포 신영수가 양팀 최다인 2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득점루트 부재에 무릎을 꿇었다. 신영수와 밸런스를 맞춰줄 라이트 공격수가 보이지 않았다. 김형우와 정지석이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또 32개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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