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20번째 홈런을 쳤을 때만해도 "좋았던 때의 타격감이 아니다"라고 했었다.
그런데 하룻만에 타격감을 잡았나보다. 홈런 2개를 치는 등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7타점을 쓸어담았으니 말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자신의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2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5안타는 자신의 1경기 최다 안타 타이이고 7타점 역시 자신의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이승엽은 지난 2003년 6월 10일 부산 롯데전서 5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었다. 사직구장, 롯데와 좋은 기억이 있었다.
첫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초 1사후 롯데 선발 홍성민의 몸쪽 낮은 141㎞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이번엔 홍성민의 바깥쪽 높은 141㎞ 직구를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이지만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친 솔로포까지 이어져 3연타석 홈런이 됐다. 3연타석 홈런은 올해 4차례 나왔는데 이승엽이 그중 두번을 기록했다.
6회초엔 가운데쪽으로 크게 날아간 2루타를 친 이승엽은 7회초 1사 1,2루서는 우중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8회초 2사 만루서 5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우중간의 큼직한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타점 2루타.
경기후 만난 이승엽은 자신의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알고 있었다. "그때도 여기(사직)였었다"라며 11년전의 기억을 떠올린 이승엽은 "타점도 많이 올리고 오늘은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사실 이날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면서 좋아졌다"라는 이승엽은 그러나 2개의 홈런보다 세번째 친 중월 2루타를 이날의 가장 만족스런 타격이라고 했다. "커브를 쳤는데 아마 평소의 타격이었다면 못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내가 원하던 스윙으로 제대로 맞혔다"며 웃었다.
방망이를 조금 세웠다. 올시즌부터 방망이를 눕히면서 간결한 타격폼으로 좋은 활약을 했는데 하다보니 방망이를 너무 눕혔다는 것. "나도 모르게 손잡이 쪽이 하늘을 볼 정도로 눕혀서 쳤다"는 이승엽은 "너무 많이 ?똑榻 보니 힘들어서 조금 세웠는데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7타점으로 70타점을 기록해 NC 테임즈(78타점), 넥센 강정호(73타점)에 이어 타점 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타점왕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단호했다. "그런 것을 노린다는 것은 욕심이다"라며 좋은 타격을 하는 것에 만족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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