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창단한 수지주니어는 전국 유소년클럽 중 가장 회원수가 많다. 4000여명이나 된다.
전영민 수지주니어 감독(32)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는 수지주니어만의 '올케어 시스템'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수지주니어는 2, 3, 4, 5, 6학년으로 나누어 올케어 시스템으로 회원을 관리한다. 승하차부터 훈련까지 담당 선생님 20명이 열성적으로 가르친다. 엘리트반은 체계적으로, 취미반은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시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수지주니어는 500평 규모의 야외구장 2면과 300평 규모의 야외구장 1면, 100평 규모의 실내구장 4면을 갖고 있다. 전 감독은 "다양한 체육활동 가능하다. 회원은 무료로 야외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이나 바비큐파티도 자주해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철저하게 기본기를 강조한다. 개인기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메탄중, 동북중 등 명문중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수지주니어는 현재 권역 초등학교 리그 1위다. 전 감독은 "어렸을때부터 함께 한 선수들이라 조직력이 좋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 중 6학년이 5명 밖에 없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웃었다. 수지주니어의 또 다른 장점은 선수들이 순수하다는 점이다. 상대가 거친 파울을 하면 항의를 하지 못하고 전 감독을 찾아와 이르고 간다. 전 감독은 "엘리트는 좀 터프해야 하는데 애들이 순하다. 대인관계와 존중심, 단결심을 강조하고 있다. 체벌없이 대화를 강조한 효과다"고 웃었다.
수지주니어는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KBS N, 비트윈 스포츠)에 참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매년 우후죽순으로 열리는 다른 유소년대회와 달리 대회 참가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 연령별 대회로 세분화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더욱 커졌다. 10세(초등학교 4학년 이하),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에 이어 14세 이하(중학교 2학년 이하) 팀들도 참가한다. 지난해 72개팀에서 올해는 84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났다. 10세 이하 24개팀, 12세 이하 40개팀, 14세 이하 20개팀이 참가한다. 참가인원만 550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대회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마에바시 시장컵 U-12 국제교류 축구대회' 선발전을 겸할 예정이다.
전 감독은 성적 보다는 최선을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하면 성적이 따라오게 돼 있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한 세미나에서 '저학년부터 잘 교육을 받아야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들었다.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다보면 대표 선수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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