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m 비 예보 대신 찜통 더위가 선수들을 괴롭힌 잠실구장이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25일 잠실구장. 이날 잠실구장은 30도가 넘는 폭염에 지난 며칠간 비가 내려 습도까지 더해져 올시즌 최악의 날씨였다. 경기 전 훈련을 하는 선수들의 이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LG 선수단, 롯데 선수단 여기저기서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사실, 이날은 서울 전역에 오전부터 비 예보가 내려져 있었다. 그냥 예보가 아니었다. 400mm가 넘는 양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였다. 양쪽 선수단 모두 '오늘 경기는 당연히 취소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오전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잠실에는 경기 전까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위와 습도가 합해져 최악의 환경이 조성되고 말았다. 양팀 선수들은 연신 하늘을 바라보며 "비가 오는거야, 안오는거야"라고 외쳤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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