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던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4회말 도중 세차게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0-4로 뒤진 SK의 4회말 공격. 1사후 4번 이재원의 타석 때 강한 비가 내리며 나광남 주심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결국 다시 재개되지 못했다.
경기전까지는 오전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가 오지 않았다. 먹구름이 있긴 했지만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했다.
경기 시작 직전 비가 잠시 세차게 내리기도 했으나 곧 그쳐 경기 시작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넥센이 1회초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비가 중간중간 조금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그에 따라 관중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를 계속해야 했지만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2회말 SK 공격때 한차례 경기가 중단됐다.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것. 하지만 3분만에 비가 잦아들어 곧바로 경기가 속행됐다.
4회초 넥센이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섰다. 그리고 4회말 이재원이 타석에 서 있던 오후 7시58분 비가 다시 강하게 내리며 경기가 중단됐다. 10여분 동안 계속 내리다가 거의 그치자 심판진은 경기를 다시 하기 위해 넥센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불렀다. 하지만 내야에 물이 조금 고여있어 경기에 지장을 줄 것 같다는 판단에 다시 선수들을 덕아웃으로 보내고 보토 작업을 지시했다.
고인 물을 빼고 새롭게 흙을 덮고 있을 때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집중 호우가 문학구장으로 쏟아졌고 이내 그라운드는 물로 가득 덮였다. 심판진은 비가 그치기를 계속 기다렸으나 비는 강하게 계속 내렸고 결국 8시39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던진 SK 채병용과 넥센 소사는 힘만 뺀 꼴이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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