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K-리그 올스타전이 펼쳐진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역 K-리거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산소탱크 박지성이 선발한 '팀 박지성'의 선수들이 전반전 뒤 그라운드에 나섰다. 각각 2팀씩 나누어 릴레이 계주를 펼치기 위해서였다. 한때 구단 프런트와 선수, 관계자, 서포터가 하나가 되어 그라운드를 질주했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했다. 이날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별'들이 주인공이었다.
5만여 관중의 함성과 함께 스타트 총성이 울렸다. 올스타전을 위해 월급 14만8000원을 기름값으로 쏟아부어 상주에서 상암까지 트랙터를 타고 상경했다는 '육군병장' 이근호(상주)가 치고 나갔다. 매일 아침 구보로 단련된 강인한 하체는 다른 선수들이 따라 잡을래야 따라잡기 힘들었다. 이미 현역을 떠난 선수들이 대부분인 '팀 박지성'이 따라잡기엔 무리였다. 박지성과 이영표도 줄행랑 치는 후배들을 따라잡기 위해 이를 물로 뛰었지만, 헛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다섯 아이의 아빠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덜미를 잡았다. 일찌감치 차이가 벌어져 안도하고 있던 후배들을 제치기 시작했다. '애국자' 다운 운동신경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동국이 결승전을 불과 200여m 앞둔 지점까지 앞서가자 관중석은 함성으로 물들었다.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팀 박지성에 합류한 '영일만 킬러' 강수일(포항)이 결승선 도착 직전 이동국을 앞질렀다. 당황한 이동국이 바통을 놓쳤고, 강수일은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동국은 사회자에게 "강수일이 바통을 쳤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한여름밤에 펼쳐진 별들의 명랑운동회는 유쾌-상쾌-통쾌 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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