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축제에 7번째 골이 터져나왔다. 축제의 묘미를 더하는 유쾌한 세리머니에 5만여 관중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에는 '발리 장인' 이동국(전북)이었다. 이동국은 3-3으로 맞선 후반 3분 왼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팀 박지성'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 시원한 축포였다. K-리그 올스타는 전반에 3골을 먼저 허용했지만 이동국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리머니였다. 이동국은 골을 넣은뒤 경기장 구석으로 향했다. 이어 코너 플래그를 뽑아 기관총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K-리그 올스타 동료들이 화답했다.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동국의 시야는 넓었다. 그라운드 반대쪽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 K-리그 올스타의 수문장 김승규(울산)을 향해 바주카포 포를 쏘았다. 100m 거리의 김승규 역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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