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아이가 얼마나 빠른지, 따라 다니느라 혼났네."
SKK축구센터 경기를 맡은 주심들은 경기 후 깊은 한숨을 몰아친다. 또래 애들보다 한뼘이 작지만 한발 더 빠른 SKK축구센터의 10번 이상진(14) 때문이다. 이상진은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지FC와의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회 초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이상진은 7세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시작은 수원MB였다. 그때부터 스피드와 센스를 인정받아 공격수로 뛰었다. 100m를 무려 13초에 주파한다. 이상진의 롤모델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손흥민(레버쿠젠)이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와 드리블을 장점을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자기처럼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넣는 메시의 플레이는 이상진의 교과서와도 같다. 이상진의 키는 1m58이다. 이상진은 '제2의 메시, 제2의 손흥민'이 되기위해 개인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매일 동네 운동장에서 한두시간씩 땀을 흘린다. 그래도 힘들지 않고 재밌다며 개구진 미소를 지었다.
이상진은 SKK축구센터 소속으로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KBS N, 비트윈 스포츠)에 참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매년 우후죽순으로 열리는 다른 유소년대회와 달리 대회 참가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 연령별 대회로 세분화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더욱 커졌다. 10세(초등학교 4학년 이하),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에 이어 14세 이하(중학교 2학년 이하) 팀들도 참가한다. 지난해 72개팀에서 올해는 84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났다. 10세 이하 24개팀, 12세 이하 40개팀, 14세 이하 20개팀이 참가한다. 참가인원만 550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대회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마에바시 시장컵 U-12 국제교류 축구대회' 선발전을 겸할 예정이다.
이상진은 "아직 키가 작아서 몸싸움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데 축구를 많이 할수 있어서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의 꿈은 국가대표. 이상진은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선수가 되겠다. 그래서 태극마크도 달고 싶다"며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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