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가 창단 첫 청룡기 결승에 올랐다.
충암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돌풍의 야탑고를 8대3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 인천고를 꺾고 3년만에 4강에 오른 충암고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선발투수 조한욱의 호투가 빛났다. 조한욱은 140㎞대 초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8⅓이닝 동안 9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대회 4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린 석호준과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린 김해현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야탑고는 5명의 투수들이 4사구를 무려 15개나 내주는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야탑고가 올렸다. 1회초 2사 2루서 김민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충암고는 이어진 1회말 2사후 김해현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가자 계속된 1,2루서 석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충암고는 3회 김해현의 2루타, 석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2-1로 앞섰지만, 야탑고는 4회 전승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충암고는 5회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분위기를 끌어왔다. 선두 4번타자 유재유부터 8번 서형위까지 5타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2점을 뽑은 충암고는 9번 윤석주 타석때 상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병옥의 스퀴즈 번트와 강인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충암고는 7회 석호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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