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스 팬 버스'가 독립리그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26일 오후 10시 30분, 늦은 밤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니스아이스링크는 북적였다. 6라운드에 접어든 '2014년 제니스 아이스링크 한국 독립 아이스하키리그(KIHL)'를 관전하기 위해 모인 관중 탓이었다. 삼삼오오 관중석에 자리 잡은 관중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손에 맥주와 심지어 막걸리까지 들고 링크를 찾은 이들은 타이탄스의 열성팬을 자처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큰 소리로 함께 노래를 부르고 타이탄스를 연호했다.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내지르는 관중도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열광적인 응원에 상대 팀이었던 인빅투스 블레이저스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월 31일 웨이브즈와 타이탄스의 경기 당시 처음으로 운영된 타이탄스 팬 버스는 그동안 타이탄스의 경기가 있는 날 비정기적으로 운행되어 왔다. 국내 거주의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에서 출발하는 이 버스는 독립리그의 홍보는 물론 타국에서 아이스하키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가뭄 속 단비였다.
타이탄스 팬 버스가 운영되는 날은 상대 선수들에게는 '공포의 날'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타이탄스에는 열광적인 응원을, 상대팀은 물론 타이탄스의 페널티를 지적하는 심판에게까지 야유를 보내는 그들이 달가울 리 없다.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타이탄스는 비록 경기 종료 10초 전 터진 강경훈의 골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리그 선두 인빅투스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분전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타이탄스 팬 버스로 제니스 링크를 찾은 미국 출신의 세레나 씨는 "그동안 독립리그가 열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늦어 쉽게 올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팬 버스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링크를 찾았다"며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재밌고 수준 높은 아이스하키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팬 버스를 타고 링크에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김홍일 대표는 "국내 프로 스포츠마다 고유의 응원문화가 있다"며 "유난히도 습도가 높아 지내기 힘든 한국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독립리그만의 아이스링크 응원 문화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타이탄스 팬 버스는 앞으로 독립리그 타이탄스의 경기가 있는 날 비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운영 정보는 독립리그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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