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벤치 클리어링으로 총 10명이 퇴장당하는 보기드문 일이 발생했다.
27일(한국시각) 미국 아시스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팀간 대결에서 사고가 터졌다.
다저스 산하팀 앨버커키 이소토페스의 내야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후 애리조나 산하 르노 아시스의 포수 블레이크 랠리를 밀치면서 싸움이 시작했다. 아루에바레라는 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던진 빈볼로 감정이 상해있었다. 그때도 벤치 클리어링이 있었지만 불상사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삼진을 당한 아루에바레나가 포수를 밀치면서 싸움에 불이 붙고 말았다.
아루에바레나는 그를 향해 달려온 르노 선수에게 자신의 헬멧을 던졌다. 아루에바레나는 달려나온 상대 선수들에게 잡혀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그리고 양팀 벤치에서 더 많은 선수들이 뛰쳐나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었다. 서로 주먹을 날렸고, 양쪽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포수 백네트까지 밀려나갈 정도였다.
심판진은 총 10명을 퇴장 조치했다. 선수는 9명. 르노 5명과 앨버커키 4명이었다. 그리고 필 네빈 르노 감독도 퇴장 당했다.
경기에선 르노가 7대3 역전승했다. 볼싱어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아루에바레나는 다저스가 제2의 푸이그를 기대하면서 영입한 쿠바 출신 내야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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