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전 문화체육부 제1차관이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제6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28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체대 본교에서 열린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 결과 조 전 차관은 총 투표수 47표 가운데 기권 1표를 제외하고 29표를 획득했다. 11표를 획득한 김대식 동서대 교수, 6표를 획득한 육현철 한체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제치고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지난해 3월12일 김종욱 전 총장의 임기 만료 이후 1년5개월 넘게 비워져 있던 한체대 총장자리가 '3전4기'끝에 마침내 임자를 찾았다. 한체대는 지난 2012년 총장직선제 폐지 후 공모제를 시행한 국립대 가운데 최장기간 총장 공백 사태로 방황했다. 2012년 11월부 첫 총장 공모에서 선출된 교수가 비리의혹을 받으며 교육부 인준을 받지 못했다. 2013년 7월, 1순위로 선출된 두 번째 총장후보자 역시 사퇴했다. 한체대는 올해 2월 초에 세 번째 후보를 선정했지만 교육부가 총장 임용후보자 '재추천' 요구를 내렸다. 4번째 공모만에 조 전 차관이 최다득표로 선출됐다.
휘문고-연세대 행정학과-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 출신의 조 당선자는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31년4개월간 문체부에서 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화관광부 체육국장,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현장과 정책에 두루 해박한 체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 당선자는 이달 중순 한체대 총장 초빙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문체부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한체대 교수들 역시 명망있는 전문 체육인사의 당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조 당선자는 교육과학기술부, 대통령 재가 절차를 통과하면,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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