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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차이다. 창단 첫 시즌 7위라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팀별 상대전적을 보면 SK 와이번스(10승6패)에게만 우위를 점했고 한화 이글스와는 8승8패로 동률을 이뤘다. 불과 1년만에 상대전적에서 밀린 팀을 8개에서 2개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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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제일 버거워 하는 팀을 맞아 승리 못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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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호는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갖고 있으나, 좋은 날과 나쁜 날의 편차가 극심하다. 긁히는 날엔 류현진도 안 부럽다고 할 정도로 매서운 공을 던지지만, 컨트롤이 안 되는 날에는 볼을 남발하며 자멸하곤 했다.
그 결과, 26일 포항 삼성전에서 106일만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단 2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깜짝 호투였다. 김 감독은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주지 않을 수 있는 점수였다.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컨트롤을 비롯해, 강약조절도 좋아졌다. 2볼에서 볼넷이 잦았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2연패는 앞선 한화와의 3연전 여파가 컸다. NC는 대전에서 3경기 모두 4시간이 넘는 혈투를 치르고, 포항으로 왔다. 김 감독은 "당시에는 2승을 거두고 하면서 선수들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강한 투수를 만나니 그 여파가 보인다"며 체력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했다.
NC는 시즌 초반 휴식 없이 44연전(45경기 중 1경기 우천취소)을 치렀다. 힘겨운 일정이었지만, 초반 상승세를 바탕으로 '3강'을 굳혀가고 있다.
김 감독은 "초반에 긴장도 하면서 힘든 일정을 견뎌냈다. 오히려 팀이 좋을 때 잘 싸웠다"며 "8월 한 달이 승부처다. 그동안 저축해 놓은 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까지 48승35패로 승패차는 '+13', 2연전 일정이 시작되는 8월에 5할 승부만 해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포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